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도 갖는다. 양국 간 협력 제고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최근 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환율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폐막식에 이어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앞서 4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간 총리의 8·15 담화와 관련, "일본이 행동으로 보일 때가 됐다"며 "과감하고 신속한 후속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간 총리는 8·15 담화에서 밝힌 조선왕실의궤 등 일본 궁내청 도서의 한국 반환 약속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최근 발생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영토 분쟁 등 중·일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달 말 베트남에서 열리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간 총리는 한·일 FTA(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한 협력과 이 대통령의 방일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또 ASEM 첫 날 본회의 지정발언에서 "아시아가 빠른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아시아와 유럽의 긴밀한 협력은 침체된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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