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10차 세계금연대회'가 우리나라 최초의 금연운동 발생지인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금연학회(ISPTID)에서 2012년 제10차 세계금연대회 개최지로 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또 금연대회 유치위원장인 계명대 김대현 교수(가정의학과)는 이 자리에서 2012년 세계금연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세계금연학회(ISPTID)는 담배로 인한 질환 및 건강위해 요인을 막기 위한 비영리 민간국제기구다. 매년 각 대륙을 순회하며 금연대회를 열고 있으며, 2012년 대회에는 30개국에서 800명의 의학자와 금연 운동가, 정부기관, 보건인, 과학자 등 전세계 담배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유치는 1997년 WHO(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세계흡연율 순위에서 20세 이상 남성(성인) 흡연율 1위를(68.2%) 기록했던 한국이 활발한 금연운동을 통해 10여년 만에 흡연율이 급감(42%)하는 등 국가적 흡연율 감소의 성공사례가 큰 힘이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2년 대구대회에서는 '금연도시 선언' 등을 통해 금연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청소년, 여성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흡연율의 감소를 위해 전국적인 금연 분위기 확산으로 금연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배영철 국제통상과장은 "국채보상운동의 하나로 단연(斷煙)운동을 시작한 대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금연운동 발상지라는 지역적 의미도 있어 2012년 금연대회를 통해 금연운동 활성화 및 금연도시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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