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우리 마을에 버스가 들어오다니…. 정말 꿈을 꾸는 것 같네요."
포항에서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오지인 죽장면 두마리 상촌마을에 35년 만에 시내버스가 5일부터 운행됐다.
해발 550m로 18가구에 노인 30여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에 이날부터 하루 두차례씩 시내버스 운행이 시작된 것. 마을 입구에 버스 운행 축하 현수막을 내건 주민들은 오전 7시 첫 버스가 도착하자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주민들과 함께 버스를 탄 박승호 포항시장은 감사 꽃다발을 받았다.
마을 이장 정연기씨는 "70, 80대 어르신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험한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버스운행으로 편하게 왕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얘기했다.
경주에서 이 마을을 다니던 시외버스가 지난 1975년 운행이 중단된 후 마을 주민들은 버스 종점까지 산길 1km를 걸어다니는 불편을 겪어 시내버스 운행을 줄곧 요구해 왔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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