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는 수돗물, 대구경북 年 1천억원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누수율 대구 12·경북 22%

가정까지 전달되지 않고 수도관 중간에서 새어 나가는 대구경북 수돗물의 양이 1년에 1억2천만여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따지면 1천억원대로 이만큼의 돈이 땅 속으로 줄줄이 새나가고 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6일 공개한 '2008년 시도별 누수율' 현황에 따르면 2008년 수돗물 총 생산량은 58억t이나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물의 양이 7억t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우리나라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을 400ℓ로 봤을 때, 국민 전체가 한 달을 넘게 쓰고도 남을 양이다.

또 전국 평균 수돗물 생산 원가가 t당 730.7원임을 감안하면 버려지는 돈이 5천200억원에 달한다.

대구의 경우 2008년 한 해 동안 3억t의 수돗물을 생산했으나 땅 속으로 스며들어간 누수량이 3천3천595만t으로 총 206억원어치의 수돗물이 새어 나갔다.

경북은 더욱 심각해 3억6천t을 생산했으나 무려 22%인 8천252만t이 누수됐다. 금액으로는 776억원에 해당한다.

대구와 경북의 누수율은 각각 12%, 22%로 전국 평균 12%와 같거나 높았다.

심 의원은 "수돗물이 샌다는 것은 국민의 피 같은 돈이 버려지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지자체의 열악한 물공급 시스템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