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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삼성, 잦은 볼넷으로 실점 위기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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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대구방송 해설위원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에서는 얼마 만큼 평소의 기량을 유지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짓곤 한다.

삼성은 마운드를 앞세운 팀 컬러로 올 시즌 507개의 4사구만 허용했다. 롯데(497개)에 이은 2위 성적이다.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볼넷은 안타보다 더 좋지 못하다. 삼성이 1차전에서 고전했던 것도 볼넷의 남발이다. 7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고, 2차전에서도 결국 볼넷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2회 선취점을 허용한 것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기 때문이다. 6회에도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권혁이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김동주에게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빼앗겼다. 볼넷으로 너무 쉽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낸 게 결정적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통계적으로도 안타를 허용해 실점하는 확률보다 볼넷의 확률이 높다. 투수가 공을 던지다보면 볼넷을 줄 수 있다. 문제는 시기다. 항상 대량 실점할 때를 보면 중간 중간에 볼넷이 끼어 있다. 결과적으로 2차전에서 히메네스를 공략하지 못해 끌려가던 삼성이 9회 상대 실책에 편승에 1점차까지 쫓아가는 승부처를 만들었다. 만약 2회와 6회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삼성은 볼넷이 빌미가 돼 2차전을 이기지 못했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행은 가시밭길로 접어들었다.

이동수 대구방송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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