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은 12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정감사에서 "재단이 정부 광고를 대행하면서 지역 신문의 광고 대행 수수료만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건 당 광고비의 경우 2007년 중앙행정기관 730만원, 지방행정기관 350만원이었고, 2008년 중앙 810만원, 지방 380만원이었다. 지난해에도 중앙 820만원, 지방 440만원으로 차이가 컸으며 지방행정기관 건 당 광고비도 정부기관 전체 평균 550만원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허 의원은 "정부 광고 중 지방 기관의 집행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재단이 독점하면서 지방 광고 시장과 지역 신문을 위기로 몰고 있다"며 "재단이 지난해 지방 광고 시장에서 거둔 수수료 수입만 139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또 (사)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160개사에 확인한 결과 최근 몇 년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직접 영업 활동을 해 지역신문에 광고를 위탁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재단이 지역 신문이 확보한 광고에 대해 지역 광고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10% 수수료를 일률적으로 징수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재단은 수수료를 걷는데 골몰하지 말고 지역 신문을 살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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