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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사회 벌써 대선 바람…野 발길 부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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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미주총련 회장

남문기(57)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19일 재외동포 참정권과 관련,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남 회장은 이날 "해외동포 참정권은 (우리가) 뺏은 거다. 해외동포 참정권이 없는 나라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하지만 해외 공관에서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제도는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A에 공관이 한 개밖에 없는데 투표 지역은 수십 개나 있다.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을 와야 투표할 수 있다"며 "투표소를 확대하고 우편투표나 순환투표제 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최근 해외동포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투표인 등록을 우편이나 인터넷으로 가능하게 하고, 투표도 공관 이외의 장소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투표 참여가 해외동포 사회에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분열로 보지 말고 경쟁으로 봐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경쟁을 통해 성장하지 않았느냐"며 "네거티브로 보지 말고 포지티브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해외동포 참정권이 보장되면서 국내의 유력 정치인들의 해외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교포사회에 벌써 대선 바람이 불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 측 인사들이 해외동포 사회를 더 자주 방문하고 정보력도 더 있다"며 "하지만 아직 해외동포들에 대한 이해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50만 표로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750만 해외동포들의 힘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성 출신인 남 회장은 매출 30억달러의 부동산 전문회사인 뉴스타그룹의 오너로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가 굴지의 기업을 일으킨 '성공신화'로 유명하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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