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인 가을 황금 들판과 함께 토종 벌꿀통을 보러 오세요."
의성 옥산면 금학리 930번 지방도를 지나다 보면 도로 옆 하천 절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토종 벌꿀통이 눈길을 끈다.(사진)
초가을 햇살 한적한 시골길 절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700여 개의 토종 벌꿀통의 풍경은 마치 중국 돈황 석굴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아울러 가까이 다가가면 수확의 계절 가을을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도 엿보인다,
이 곳에서 토종벌을 치는 김수(65) 씨는 사과를 재배하는 과수 농민. 김 씨는 농한기에 벌통을 제작해 집 앞 절벽에 설치하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집 주위와 골짜기를 가득 메우기에 이르렀다는 것, 김 씨는 "처음에는 부업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면서 요즘도 벌통 제작에 여념이 없다.
권귀연 옥산면사무소 직원은 "금학리 토종 벌꿀통은 금봉자연휴양림 길목에 위치해 오가는 여행객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며" 가을 추수가 끝나기 전 농촌의 황금 들판과 함께 옥산면 금학리의 벌통을 찾아 가을 여행의 묘미를 느껴볼 것"을 권했다.
글·사진 유영철 시민기자 us2351@hanmail.net
멘토: 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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