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는 유도의 '작은 거인' 최민호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천 출신으로 경산 진량고를 나온 최민호(마사회)는 남자 60㎏급에 출전, 자신의 마지막 남은 메이저대회 우승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민호는 지금까지 2000년 파리오픈유도대회 60㎏급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등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최민호는 베이징올림픽 땐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으로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동메달이 유일하다.
최민호가 금빛 시상대에 서기 위해서는 준결승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우즈베키스탄의 리쇼드 소비로프를 제압해야 한다. 그는 올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60㎏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최민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강전에서 소비로프를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둔 적이 있어 이번에도 반드시 이기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첫 출전 종목이었던 자유형 200m에서 가뿐하게 2연패를 달성한 박태환은 주종목인 400m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를 기세다. 박태환은 200m에서 이미 경쟁을 벌였던 중국의 쑨양, 장린과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인다.
야구 대표팀은 이날 파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무난하게 3연승을 달려 4강에 조 1위로 오르겠다는 기세다. 또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던 여자 축구 전사들은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르고 남자 핸드볼은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와 예선 3차전에서 맞붙는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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