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고3아들이 좋아하는 엄마표 '닭 튀김'

어제로 수능 시험이 끝이 났다. 늘 밤늦게 돌아오던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통닭이다. 하지만 수험생이다 보니 여유롭게 통닭을 시켜 먹을 만한 시간이 없었다. 이제 수능 시험을 끝내고 몸도 마음도 여유를 가지게 된 저녁, 고생한 아들을 위해 집에서 닭 튀김을 만들었다. 집안 가득 풍기는 통닭냄새에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식탁 앞에 앉은 아들은 시중에서 시켜 먹는 것과 다른 엄마 표 닭 튀김에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맛있게 먹고 있다. 아들아! 그동안 힘들었지. 최선을 다했으니 오늘 저녁은 맛있게 먹고 푹 쉬렴. 사랑한다.

▲엄마표 닭튀김

재료:생닭 한 마리, 후춧가루, 맛소금, 부침가루, 고구마 1개, 식용유

▲만드는 법

1. 신선한 생닭을 뼈를 발라내고 먹을 만큼의 조각을 낸다.

2. 깨끗이 씻은 고기를 물기를 뺀 다음 껍질과 기름기를 잘라낸다.

3. 후춧가루와 맛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부침가루에 버무려 1~2시간 숙성시킨다.

4. 튀김용 기름에 반죽을 떨어뜨려 바로 올라오면 고구마를 먼저 튀겨내고 닭을 넣어 한 번 튀겨낸다.

5. 깨끗한 기름으로 다시 한 번 더 튀겨내면 담백하고 바삭바삭 맛있는 닭 튀김이 된다.

6. 기호에 따라 케첩, 머스터드 소스나 간장 소스 혹은 양념 소스를 따로 준비하여 찍어 먹는다.

※ 시중에서 시켜 먹으면 가격도 비싸고 기름도 깨끗하지 않아 건강에 염려가 되지만 집에서 직접 튀기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제철에 나온 고구마와 떡볶이떡, 치즈스틱 등도 함께 튀겨내면 더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 튀김 한 마리면 4인 가족이 푸짐하게 충분히 먹을 수 있다.

강순희(대구 동구 율하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 주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올브랜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부 살아가는 이야기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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