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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요절한 기타리스트 듀안 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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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 제프 벡, 지미 페이지…. 록 음악이 유행하던 시절,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렸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활동하는 영국인이었다. 자존심이 상했던 미국 록 팬들은 1970년대 초반 자국 출신의 천재 기타리스트 2명이 등장하자, 환호했다. 지미 핸드릭스와 듀안 올맨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불꽃처럼 살다가 일찍 갔다.

듀안 올맨(1946~1971)은 한국에 다소 생소하다. 대중적인 곡이 없고 큰 키에 조잡한 수염을 가진 매력 없는 남자였기 때문이다. 컨트리 음악에 쓰던 슬라이드 기타(왼손에 금속판을 끼고 코드를 누르는 주법)를 록 음악에 도입한 천재였다. 에릭 클랩튼의 'Layla' 제작에 참여해 애절하고 흐느끼는 연주로 평범한 곡을 걸작으로 바꿔놓았다.

1946년 오늘,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태어났다. 육군 하사관이던 아버지는 일찍 죽고 어릴 때부터 방에 틀어박혀 기타만 쳤다. 1968년 동생 그렉(보컬 겸 키보드)과 함께 올맨 브라더스 밴드를 결성, 남부 특유의 블루스를 연주했는데 서던(Southern) 록이라 불렸다. 1971년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을 때 미국팬들의 상실감은 무척 컸다. 고작 24세였다.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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