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나라당 국회의원(대구 동을)이 눈코 뜰 새 없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으로서 지역 정치권을 이끌어가면서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지역 예산을 챙기는 한편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1인3역으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유 의원은 지역 행사를 빠짐없이 챙긴다. 최근 대구시당과 대구시 간 당정간담회를 개최했고, 26일 열린 '대한민국 국토수호 대구시민 결의대회'도 주최했다. 다소 뻣뻣한(?)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들 간 가교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지역의 친이-친박 화합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시당위원장은 감투가 아니고 심부름꾼"이라고 말했다.
예결위원을 맡아 지역 예산도 챙기고 있다.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대구 의원이 포함되는 문제가 요즘 관심사다. 서상기 의원(대구 북을)과 자신 중 한 명은 계수조정소위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김무성 원내대표에게 여러 차례 부탁했다"며 "정부안에 동남권 신공항 예산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아 예결위에서 신규 편성을 해야 한다. 예산은 결과물로 드러나는 것이기에 같은 예결 위원인 서상기 의원과 조율을 하면서 지역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국방위원회가 열리면 유 의원의 송곳 질의에 국방부 관계자나 언론에서 큰 관심을 보인다.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한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을 상대한 질의는 백미였다. 그는 김 전 장관을 상대로 "(포격 후) 대통령의 첫 지시가 무엇이었느냐"고 물었다. 김 전 장관이 "단호하지만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는 걸 겸해서 말씀하셨다"고 대답해 '확전 자제' 발언이 논란이 됐고, 결국 김 장관이 경질됐다. 유 의원은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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