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철원 前 대표, 50대 운수노동자 야구방방이로 폭행…'2000만원 어치 구타' 파문

국내 재벌가 2세가 50대 운수노동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방망이 한 대에 100만원"이라는 타이틀로 모 대기업 회장의 사촌동생 최철원 전 대표가 화물연대 소속 탱크로로 운전기사를 10여대 구타하고 2000여만원을 건넨 사실을 방영했다.

구타를 당한 유씨는 자신이 일하던 회사가 M&M사로 합병되며 화물연대를 탈퇴하고 이후 가입 금지 제안을 거부해 해고 당하면서 M&M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실업과 시위로 생계가 막막해진 유씨는 차량을 인수하겠다는 회사측의 연락을 받고 M&M을 찾았다가 최 전 대표로부터 "한 대에 100만원"이라는 말과 함께 야구방방이로 구타를 당했다.

이유없이 매를 맞던 유씨가 맞지않으려고 피하자 최 전 대표는 "지금부터는 한 대에 300만원"이라며 세대를 더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후 최 전 대표는 유씨에게 차량값 5000만원과 매값 2000만원을 포함해 7000만원을 건넸다고 전해졌다.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최 전 대표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 "최 전 대표는 처벌 받아야 한다" "돈있다고 사람을 때릴 권리가 있는 건 아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더럽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유씨측에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사과를 요구하자 회사측 관계자는 "정신없는 놈"이라고 막말을 하며 "유씨가 2000만원치도 안맞았다. 돈을 더 받으려고 일부러 더 맞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다.

뉴미디어본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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