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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대] 악재·호재 맞물려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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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시장이 온갖 고난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이어왔다. 올해 초 1,696.14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12월 들어 1,900선으로 첫 단추를 꿰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 때문인지 연말 증시에 대한 기대도 크고 내년에 대한 바람도 커지는 것 같다. 올 증시의 화두는 단연 풍부한 유동성이었다. 국제적인 저금리 기조 하에 경기 부양을 위한 각종 정책들이 뒷받침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현재 증시는 악재와 호재가 맞물리는 상황이다. 유럽 재정위기의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고, 중국의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서 비롯된 남북의 지정학적 리스크 재발 가능성 등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또 9일 돌아오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옵션과 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날)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악재다. 그러나 연말 소비시즌에 따른 미국의 소비개선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지속, 기관 및 연기금의 매수 확대 가능성 등은 호재로 부각된다. 또 내년 115조원대로 예상되는 설비투자 확대 전망과 배당투자 심리 등도 호재다. 이미 노출된 재료는 악재이거나 호재이든 간에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이달 시장은 호재에 민감한 모습이므로 미국의 연말 소비와 연관성이 높은 대형 IT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또 자동차, 화학, 건설 등 기존 주도군들에 대한 압축적인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

주복용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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