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는 언어·수리·외국어·사회탐구 4개 영역 원점수 498점(500점 만점 기준)을 받은 경북외고 3학년 장유동(18·영어과) 양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장 양은 언어 영역에서 단 한 문제를 놓쳐 98점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수리·외국어 영역과 사회 탐구 4개 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백분위로는 399.5점(400점 만점).
경북외고가 전국단위모집을 실시하던 2008년, 대구 경일중을 졸업하고 기숙사가 갖춰진 경북외고에 입학한 장 양은 전형적인 '노력형 수재'라는 평이다. 입학 당시만 해도 상위권 학생 중의 한 명이었지만, 자기주도적인 공부습관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꾸준히 올랐다. 박병욱 담임교사는 "고교 3년 내내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 심화학습이 시작되는 오후 7시 책상 앞에 앉으면 밤 11시 30분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르는 성실한 학생"이라고 칭찬했다.
진로 목표도 뚜렸했다. 장 양은 고교 1학년 때 경찰대를 목표로 정했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경찰대 심화반의 논술, 수학 심화 수업을 통해 실력을 쌓았다. 학교 측은 "평소 수업 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께 열심히 묻던 학생"이라며 "겸손하고 순수한 성격이라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할 정도"라고 전했다.
장 양의 부모는 개인사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늦둥이 외동딸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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