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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골 골 골, 하지만 한 골이… 조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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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4대1 대파했지만 조2위로 8강 진출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인도를 4대1로 꺾었지만 골득실 차에서 밀려 아쉽게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8일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지동원과 구자철, 손흥민의 연속골로 인도를 4대1로 가볍게 제압했다. 그러나 같은 C조 경기에서 호주가 바레인을 1대0으로 꺾는 바람에 한국(2승1무·승점 7·골득실 +4)은 골득실 차에서 1점 뒤져 조 2위로 밀렸다. 한국은 23일 오전 1시 15분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D조 1위 이란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일방적인 경기

인도는 예상대로 한국의 적수가 아니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하프 게임'을 방불케 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6분 지동원과 9분 구자철의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하고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 돼 승부가 결정돼 '과연 몇 골 차로 이길까'에 관심이 모아졌다. 인도는 한국의 짧고 빠른 패스에 속수무책이었다. 인도는 페널티 지역에서 7, 8명이 수비하는 인해전술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에만 3골을 퍼붓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해 대량 득점의 기대를 부풀렸지만 한 골 더 만회하는 데 그쳤다.

◆자-동(구자철-지동원) 득점 라인

구자철(1골 2도움)과 지동원(2골 1도움)의 '자-동' 콤비가 빛을 냈다.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이 전반 6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자 3분 뒤 처진 스트라이커 구자철이 이번 대회 자신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화답했다. 세 번째 골은 이들 콤비가 합작했다. 전반 23분 구자철이 상대를 속이는 기가 막힌 패스로 지동원에게 연결하자 지동원은 이를 가볍게 툭 찍어 차 넣어 한국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동원은 전반 27분 세 번째 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했다.

구자철은 이날도 물 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의 흐름을 읽고 여유 있으면서도 날카로운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이자 4골을 기록,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곽태휘 퇴장 악연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했던 중앙수비수 곽태휘는 전반 11분 반칙으로 또다시 페널티킥을 내줬다. 바레인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심판 판정이 다소 애매했으나 무리한 수비로 불필요한 반칙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호주는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37분 밀 제디낙의 중거리포로 1대0으로 이겼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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