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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차례상 어쩌나…설 앞둔 주부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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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해 벽두부터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생필품 가격이 계속 치솟아 설 명절을 앞둔 서민 가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T-Gate(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자원을 통해 전국 16개 시·도에 유통되는 생필품 79개 품목 241개 상품의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10개 중 6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첫째 주(7일 기준)의 제품별 평균 가격을 전 주(2010년 12월 31일 기준)와 비교한 결과, 48개(60.8%) 품목이나 가격이 상승한 것. 29개(36.7%) 품목의 가격은 내렸으며 나머지 2개(2.5%)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241개 상품별로는 절반이 넘는 128개(53.1%) 상품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89개(36.9%)는 내렸고 나머지 24개(10.0%)는 가격이 그대로였다. 가격이 오른 상품은 대부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공산품으로 마트 가격 인상이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돼지고기 소매가 역시 인상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구제역 발발 이후 돼지 사육 규모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 데 따른 것.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돈육 대표가격은 18일 기준 전국 평균 ㎏당 5천920원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해 11월 29일 3천703원보다 59.8%나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물량이 달려 도매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며 "설을 앞두고 소매가도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설연휴까지 생필품과 농산물의 물가 비상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격을 품목별로 비교해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설 시즌에 가장 잘 팔리는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모두 16개 품목의 가격을 시 홈페이지에 비교·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또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차례용품 22개 품목 가격을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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