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달샤베트'의 작가 백희나의 세 번째 창작그림책이다.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녀의 일러스트에는 창의성과 따스함이 있다. 신작 '어제저녁' 역시 양면을 접어서 한 장으로 펼친 병풍 같은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다. 책은 벽을 사이에 두고 우리의 이웃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에 숨겨진 페이지 속에는 이웃의 특징과 사는 호수 등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한눈에 아파트 주민을 알게 해준다.
어제 저녁 6시 정각. 얼룩말이 외출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개 부부는 노래연습을 하기위해 창 밖에 널어두었던 양말을 찾기 시작하고, 창밖의 참새가 날아가며 개 부부의 양말을 떨어뜨리고, 마침 쇼핑에서 돌아오던 양아주머니의 두꺼운 털 속으로 양말이 빠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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