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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발굴에 스폰서 구하기…"복싱열기 살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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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복싱계간지 발간 성민애 씨

성민애 한국스포츠저널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발행인이 지난달 발간된 첫 계간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민애 한국스포츠저널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발행인이 지난달 발간된 첫 계간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복싱 열기를 살리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닙니다."

성민애(40) 한국스포츠저널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발행인이 복싱에 대한 열기를 살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복싱을 하고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도움이 주기 위해 지난달 첫 복싱 계간지를 발간했다. 성 발행인은 지난 한 해 동안 직접 스폰서를 구하고, 발로 뛰면서 추억의 복싱 선수들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을 감수했다.

이 일에 뛰어든 성 발행인의 인생역정은 이렇다. 부친은 한국인, 모친은 일본인인 그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 귀화한 뒤, 교육과학기술부 모니터 요원과 대구 전역 중·고교 상담교사 일을 했다. 그러던 중 대구에서 체육인들의 친목단체인 '열정적인 체육인들의 모임'(열체모) 회원으로 활동하다 열체모 총무를 맡고 있던 대구체고 유지윤 복싱 코치를 만나면서 아마추어 복싱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얘기를 듣고, 이 복싱 계간지 발간에 온몸을 던졌다.

성 발행인의 노력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다. 복싱에 대한 열기도 식은데다 복싱을 하는 선수들은 가난한 집안 환경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게다가 예전에 복싱을 하던 선수들마저 대다수 가난한 자영업자들이 많아, 쉽게 스폰서를 구하기도 어려웠던 것.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리게 마련. 그는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안상수 회장(전 인천시장)과 최희국 사무국장을 만나 도움을 청하고, 진정재 경산복싱연맹 전무 등에게 전격적인 도움을 약속받았다. 그리고 필드에서는 전 복싱영웅 홍수환 씨를 대구로 초청해 아마추어 복싱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직접 취재를 하기도 했다.

과거 복싱선수였던 자영업자들도 만나서 계간지에 광고를 실어주는 대신 50만~1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는 등 발로 뛰어서 스폰서 업체를 발굴했다. 이런 이유로 아직은 이 첫 복싱 계간지가 세련되지 못한 면이 많지만 오는 3월에 발간될 2호는 더 내용도 풍부해지고, 편집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발행부수도 현재는 1천 부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앞으로 계속 늘려갈 전망이다. 성 발행인은 "남겨진 자료가 없는 침체된 복싱 역사를 볼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가난한 복싱 파이터들의 순수한 의리와 피와 땀을 잡지에 실어서 날이 갈수록 더 번창하도록 땀을 흘리겠다"고 다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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