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사업은 삼국유사를 통해 한국 신화를 재발견하고 문화·관광산업과 접목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대표적 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사업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삼국유사 관련 자료와 연구성과를 집대성해 삼국유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역사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삼국유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삼국유사의 신화, 문학, 설화, 놀이, 장소 등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접목한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 사업비 1천373억여원을 투입해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일대 92만9천900여㎡ 터에 '삼국유사 가온누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삼국유사 문화창출의 장' '삼국유사 문화교육의 장' '민족의식 인식의 장' 등 3가지 개발 방향을 정했다. 개발 콘셉트는 ▷삼국유사의 영혼을 담은 '으뜸누리' ▷삼국유사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얼쑤누리' ▷삼국유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아름누리' 등 3개의 공간으로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삼국유사의 영혼과 정신을 향유하는 교육학습의 공간, 문화예술적 가치를 보존·계승하는 공간, 가족형 놀이·체험·휴양의 공간 등으로 꾸민다는 것.
'삼국유사 으뜸누리'에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모든 고대국가의 역사를 감상할 수 있고, 참여자가 역사의 주인공이 돼 가상의 역사를 창조할 수 있는 삼국유사 역사체험관이 조성된다. 또 이야기꾼이 삼국유사 이야기를 교육하고, 공연하는 삼국유사이야기학교 등도 들어선다.
놀이마당, 가온누리 수경공원, 먹을거리촌이 들어설 '삼국유사 얼쑤누리'에서는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삼국유사 콘텐츠 마당놀이, 관람객 휴양놀이, 전통음식거리와 야외 카페 등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삼국유사 아름누리'에는 돌조각·목공·와공·은장도공 등 전통장인의 전시장이자, 생산품 판매장인 삼국유사 전통장인촌이 들어서고, 전통문화를 공연하고 전시하며 지역 축제까지 열 수 있는 공연장이 함께 조성된다.
으뜸누리지구 내 삼국유사 역사체험관은 최첨단 디지털디스플레이 시설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한지 우산을 테마로 한 독특한 모양의 체험관 건물과 캐노피 설비로 단지 내 랜드마크 시설로 특화할 계획이다.
얼쑤누리지구는 다양한 이벤트 시설과 휴양시설을 연계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관광·휴양형 시설을 주로 배치할 예정이다.
또 아름누리지구에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공간과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시설 등을 주로 도입할 방침이다.
세부시설별로는 휴양문화시설, 상가시설, 공공편익시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휴양문화시설은 삼국유사 이야기학교, 역사체험관, 가온누리 수경공원, 전통장인촌, 삼국유사공연장, 타임캡슐정원, 일생일애정원, 삼국유사놀이마당 등이 있다. 상가 시설로는 먹을거리촌이 있고, 공공편익시설로는 방문자센터, 여명의 공장, 홍익광장, 주차장 등이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의 사료적 가치를 가진 야사"라며 "삼국유사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접목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