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D. 경북(G)·울산(U)·대구(D) 등 과학비즈니스벨트 3개 시도 공동유치위원회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문가 대토론회를 열고 지역이 과학벨트 최적지임을 강조하는 한편 영남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재영 한동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장의 '과학벨트 성공전략'이란 주제 발표에 이어 김영길 한동대 총장, 조현기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대구경북지역연합회장,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철우 대한지리학회장, 배성현 한국산업경영학회장 등 국내 과학기술계 인사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소장은 주제 발표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서울과는 일정 거리가 떨어져 있고 바다와 접해 있는 원경임해(遠京臨海)의 입지와 기초과학 발전에다 플러스로 비즈니스적인 효과도 거둬야 하는 어망득홍(漁網得鴻)의 전략을 갖춰야 한다"며 "일본 쓰쿠바교육연구단지의 경우 연구원들이 도쿄에서 40분 거리를 출퇴근하면서 정착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과학벨트는 기초과학 진흥과 함께 녹색성장과의 연계가 목적이기 때문에 산업 기반이 튼튼하고 에너지클러스터가 조성된 경북 동해안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과학벨트는 단순히 지방 소외의 보상 차원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 외국 석학들을 입지 평가에 많이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해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창 대구정무부시장 역시 "대구·경북·울산은 전자·철강·조선·섬유 등 국내 산업의 주축으로 연구개발 성과와 산업 발전이란 선순환체계 구축에 가장 유리하다"며 "GUD 지역 유치는 지역이기주의 차원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또 장만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지역은 UNIST·포스텍 등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가 뛰어난데다 포항 방사광가속기, 경주 양성자가속기가 있다"며 "중이온가속기까지 들여와 가속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되면 연구개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3개 시도는 다음달 초에 시도 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를 열어 입지의 우수성과 지역유치 당위성을 천명하고 현수막 게시 등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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