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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부품에도 25% 관세 발효…韓 부품업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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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수요 및 수출 감소 직면할듯
부품관세 일부완화에 그나마 숨통
중국산 대체가능성도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와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앞두고 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와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앞두고 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3일(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발표한 대로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0시1분(한국시간 3일 오후 1시1분)을 기해 부과되기 시작했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오전 0시1분부터 시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년간 자동차 부품 관세를 일부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하긴 했지만 대미(對美)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세로 인해 완성차의 최종 소비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산 부품에 대한 수요 위축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 비중은 2020년 29.5%에서 지난해 36.5%로 증가했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 가운데 한국산 비중은 지난해 기준 6.4%로 금액으로는 135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관세 조치의 대상이 되는 자동차 부품 품목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HTS(국제상품분류체계) 10단위 기준으로 332개 품목에 이른다.

세부 품목 별로는 배터리·모터 등 전동화 부품(30억달러·한국 부품 비중 8.4%), 새시 및 구동축 부품(30억달러·6.0%), 자동차용 전자·전기 부품(25억달러·4.4%), 차체 및 부품(23억달러·8.3%), 엔진 및 부품(13억달러·6.0%), 자동차용 타이어 및 튜브(8억달러·5.2%) 등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미국 내 반발로 계속해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한국산 부품이 중국산 부품을 대체할 기회를 얻은 것은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수정 포고문을 통해 올해 4월 3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1년간 면제하고, 내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는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자동차와 부품, 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관세, 알루미늄 관세, 철강 관세는 중첩되지 않으며, 특정 제품이 2개 이상의 관세에 해당할 경우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우선해서 적용하도록 하는 별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산 부품이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 수출선이 막힌 중국산 부품을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한국과 중국의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은 2018년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를 계기로 각각 증가세와 감소세로 엇갈렸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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