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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노점상에 김천 노점상 단속 맡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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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낙찰업체 대표, 알고보니 '구미지역 협회장' 논란

"이웃집 고양이에게 내 집 생선을 맡긴 꼴이라니…."

김천지역 노점상 단속 용역권이 인근 지역에서 노점상을 하는 업자에게 넘어간 사실이 알려지자 김천 노점상 및 시민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천시 등에 따르면 '2011년도 가로정비(노점상·노상적치물) 및 사후관리 용역'(용역비 1억2천992만원) 입찰 결과, 구미의 H업체가 낙찰됐다는 것. 그런데 이 업체 대표가 구미 노점상협회 회장을 맡고 있어 김천지역 노점상 단속권을 구미 노점상을 하는 사람에게 맡긴 꼴이 된 셈이다.

김천YMCA 시민중계실은 "김천시 노점상 단속을 타 지역 노점상 협회 대표가 맡는 것은 상도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 정서상 동의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 두 지역 간 갈등요소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천YMCA 관계자는 "누가 봐도 말이 안되는 일"이라며 "관계 기관이 민원해소 차원에서 적극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시민 A(48·부곡동)씨는 "현재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노점상은 불법으로 단속을 하고 있는데 불법을 하는 사람이 단속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나중에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이 업체에 단속권을 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 관계자는 "회계법상 입찰자격 기준을 김천으로 한정할 수 없어 경북도로 하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2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결과 H사가 낙찰됐으며 적격심사 등을 통해 법적인 하자가 없으면 모양은 그렇지만 계약할 수밖에 없어 난감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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