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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마터면… 구미보 건설현장 유조차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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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 건설현장 유조차 빠져…인명 피해·기름유출 없어

1일 오후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살리기사업 건설현장에서 준설선에 급유하러 가던 22t 유조차가 강물에 빠져 차체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 있다. 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1일 오후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살리기사업 건설현장에서 준설선에 급유하러 가던 22t 유조차가 강물에 빠져 차체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 있다. 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1일 오후 2시20분쯤 구미 해평면 낙동강살리기사업 30공구 구미보 건설현장에서 상류쪽으로 4㎞ 떨어진 선산읍 독동 부근에서 준설선에 급유하러 가던 22t 유조차가 가물막이 내 강물에 빠졌다.

이날 사고는 유조차가 가물막이 안에서 준설작업을 하던 준설선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 작업용 길로 쓰는 가물막이를 지나다 바퀴가 땅속으로 빠져 옆으로 기울면서 일어났다. 적재 용량이 3만2천ℓ인 이 유조차는 벙커A유 2만8천ℓ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기름이 유출되는 피해는 없었지만 낙동강 전체가 기름으로 오염될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고가 나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등은 기름 유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물막이 주변에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가물막이 안의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물을 빼낸 뒤 유조차가 드러나면 기름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인양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반 등이 약해 기중기 등이 들어가 유조차를 인양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 관계자는 "비가 와서 모래 등으로 만들어진 가도가 갑자기 꺼지면서 유조차가 빠졌다"며 "유조차의 기름을 다른 데로 옮겨 무게를 줄이고 가물막이를 한 뒤 차를 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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