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가장 의지했던 한 여인, 그 속에 악마가…

MBC 수목극 '로열패밀리' 2일 오후 9시55분

재벌가를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그린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MBC 수목극 '로열패밀리'가 2일 오후 9시55분에 첫 전파를 탄다. 16부작으로 방영될 이 드라마에는 지성과 염정아, 김영애, 차예련, 독고영재, 전노민 등이 출연하며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여인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는다.

미풍중학교, 일명 소년원 출신 엘리트 검사 '한지훈'. 누구나 인생에서 한번은 구원을 받은 경험이 있다. 그것은 가족일 수도, 신앙일 수도, 누군가에겐 영화 한 편일 수도 있다. 힘든 인생을 버티게 하는 구원의 경험, 지훈에겐 그것이 어떤 여인이다. 지훈을 구원한 여자 JK 패밀리의 '김인숙' 여사. 18년간 그녀는 그림자처럼 살아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꿈꿔봤을 재벌가의 며느리이지만 이름도 없이 'K'라고 불리며 숨소리까지 죽이고 살아야 했다. 지훈과 인숙은 혈육은 아니지만 그 어느 모자관계보다 맹목적이다. 감히 사랑이라 이름할 순 없어도 그 어떤 연인들보다 다정하며, 서약은 없었지만 그 어떤 부부보다 신의로 맺어진 사이다. 하지만 검사가 된 지훈은 인숙을 둘러싼 뜻밖의 진실에 부딪히며 극은 점점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첫 회에서는 검사 지훈이 자신이 살해용의자였던 사건을 집요한 추적 끝에 해결하고 의기양양하게 법정을 나선다. 남편 동호는 인숙에게 헬기 비행에서 돌아오면 함께 이 나라를 뜨자고 말하고, 공 여사는 인숙에게 동호를 자극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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