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이 된 기분이에요. 열심히 배워서 꼭 창업을 해보고 싶어요."
40, 50대의 주부 신입생 56명이 이달 14일 대경대학 캠퍼스에서 '입학식'을 치렀다. 이들은 3.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경대학 주부여성대학원에 입학한 2기 주부학생들. 지난해 9월 무료 생활 창업 강좌로 문을 연 대경대 여성대학원은 다양한 창업 강좌 프로그램들이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1년 무료과정 프로그램을 새로 열었다.
이번 2기 여성대학원은 '주부의 꿈과 진로를 찾자'는 슬로건 아래 대학의 전공 특성화와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참여주부들의 성공적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대학 측은 "강좌기간이 지난해에는 13주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1년 과정 24주로 늘어났기 때문에 주부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및 사회 재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의 내용은 테이블 세팅, 인테리어, 전통 떡과 차 제조, 천연 화장품 제조, 와인의 이해 등 주부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교양강좌로 꾸며진다. 또 심화과정인 '창업 강좌'를 선택할 수 있어 주부의 자기계발과 창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은주(49'대구 방촌동) 씨는 "대경대학은 특성화된 학과가 많아 교양강좌 전문성에 신뢰가 간다"며 "다양한 교양강좌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현 여성대학원장은 "주부들이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유익한 강의를 제공하고, 창업 강좌 수료 후에는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경대학 여성대학원은 1기 수료생 중 창업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창업 심화과정인 '커피 바리스타' 과정과 주부 합창단, 주부 등산모임 등을 실시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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