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5일 국토해양부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평가위원회의 현장실사가 예정된 가운데 밀양 하남들에 대한 부산 측의 비방 홍보전과 신공항 무용론을 불식시키는데 비상이 걸렸다. 부산 측은 가덕도 해상의 신공항 입지선정이 사실상 물 건너가자 밀양에 대한 흑색선전을 통해 신공항을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다.
부산 측은 최근 수도권 언론을 통해 ▷대구경북은 인구에 비해 항공수요가 많지 않고 ▷밀양 하남들은 24시간 운항이 불가능하며 ▷김해 봉화산과 무척산을 절취해야 한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 ▷밀양의 절취 토사량 과대(5억㎥'실제 1.8억㎥) 선전과 처리시간도 32년 소요(실제 3년 이내) ▷밀양 하남들의 도면을 첩첩산중으로 표시 하는 등 의도적으로 밀양을 폄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밀양 신공항 추진단은 입지평가위원회 위원들에게 부산의 주장과 논리를 불식시키는 평가자료 작성과 함께 교통'항공'토목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을 실사장에 포진, 4시간가량 펼쳐질 브리핑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가위원들의 인식을 바로잡을 예정이다.
한국항공정책연구소 등은 대구경북의 항공수요가 많지 않다는 부산 측의 주장에 대해 "당장의 대구경북 여객 수요만 따지더라도 연간 인천공항 250만 명, 대구공항 130여만 명 등 400여만 명에 이르는데 이는 영남권 항공수요의 40%선으로 부산 측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부산은 밀양 하남들에 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김해 봉화산(72m 절취)과 무척산(107m 절취)을 절취해야 한다고 비방하지만 한국항공정책연구소와 수도권 토목전문가들은 김해 봉화산은 밀양 하남평야 활주로에서 4㎞ 떨어져 절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은 밀양은 공항건설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그 이유로 절취 토사량이 5억㎥(실제 1.8억㎥)인데다 처리기간이 32년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토목전문가들은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고려대, 한양대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가덕도 해상의 경우 신공항 예정지에 인접한 국수봉(해발 270m)을 비롯한 산지를 절개해야 하고 매립토사 30억㎥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밀양 신공항 추진단은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당한 일본 센다이공항 등의 사례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가덕도 해상은 기술적 장애, 막대한 건설비용, 자연재해 무방비 노출, 공역 중복에 따른 24시간 이용불가 등 결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시장은 "부산에서는 신공항이 무산되면 성공이라는 분위기도 있다"며 "부산 측은 자신들의 강점을 이야기하기보다 경쟁지에 대한 비방만 일삼으면서 신공항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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