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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넘은 원로 작가 발자취를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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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철·강운섭 초대전 내달 10일까지 대구문예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원로 작가 회고전으로 강운섭·강홍철 초대전을 4월 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연다.

강운섭(90)은 1969년 공화회관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1978년 누드화를 중심으로 한 '나상회'를 결성해 10여 차례 나상회전과 누드 개인전을 통해 많은 누드 드로잉과 유화를 제작했다.

그는 현장에서 사생한 풍경화를 선보였다. 조형적으로는 단순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나타내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감성을 보여준다. 반면 197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작한 누드 작품은 과감한 색채 사용과 단순한 구성과 생략을 보여주어 신선하고 감각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공부한 후 효성여고, 상서여중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강홍철(93)은 1956년 공복관화랑에서 전후 피난촌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13회에 걸쳐 개인전을 개최했다. 작품 경향은 자연주의적인 구상 작품이 대부분이다. 그는 특히 1970년대 초 울릉도에서 체류하면서 원시 자연미가 넘치는 작품들이 많이 제작했다. 40, 50대 땐 당대 추상미술의 유행에 자극받아 단순화시키고 야수파적인 경향의 작품으로 작가의 감정과 내면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최근 2000년 이후부터는 승무와 같은 무용의 리듬감과 율동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거나 감정 등을 추상화한 작품을 제작한다. 그는 영남고, 대구여중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번 전시에는 이 두 작가의 1940, 50년대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각 30여 점씩 전시한다. 또 작가들의 지나온 자취를 인터뷰 영상(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 제공)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053)606-6114.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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