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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들인 영덕 오포전망대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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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적고 홍보도 않아 관광객 발길 끊어

관광객이 찾지 않는 영덕 오포전망대가 무인시설물로 전락하고 있다. 박진홍기자
관광객이 찾지 않는 영덕 오포전망대가 무인시설물로 전락하고 있다. 박진홍기자

영덕군이 수년 전 수십억원을 들여 만든 오포전망대가 인적이 끊긴 무인시설물로 전락했다.

영덕군은 지난 2006년 강구대게촌에서 남쪽 강 건너편 삼사해상공원 방면 강변에 20억원을 들여 2층 규모의 150m 길이 오포전망대를 만들었다.

당시 영덕군은 오포리 강변에 관광 명소인 전망대를 만들어 영덕대게 관광객을 흡수, 주민 소득을 증대시키는 한편 1층에는 주민 주차장, 반 지하에는 어구적재 공간 등을 만들어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키로 했던 것.

그러나 최근 오포전망대에는 하루 종일 2층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이 단 한 명도 없다.

강구대게촌과 진입 도로가 달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기가 어려운데다 유동인구가 거의 없고 행정기관의 홍보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1층의 주민용 주차장도 텅텅 비어 있어 아까운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됐다.

주민 이모(54) 씨는 "오포전망대는 훌륭한 시설물이지만 위치를 잘못 선택해 무인시설물이 된 경우"라며 "행정기관의 오판으로 '공사업체만 많은 돈을 챙겼다'는 비난이 높다"고 지적했다.

영덕군 측은 "건설 당시 주민들이 대게판매를 위한 공간을 원해 전망대가 만들어졌다"며 "처음에는 일부 관광객들이 찾아왔으나 영덕의 관광명소인 해맞이 공원이 생기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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