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잡이 옹기, 병아리 물병, 도둑시루, 바탱이 등 재미있는 옹기 보러 오세요."
울산문화산업개발원(원장 강종진)이 28일까지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옹기문화관에서 '숨쉬는 갈색도자기 옹기이야기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
옹기사진전은 사진학을 전공한 강 원장이 직접 전국 옹기 수집가들을 방문해 촬영한 500여 점의 옹기사진 중 엄선된 34점과 재미있는 설명과 이야기, 일러스트 이미지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강 원장은 옹기를 단지 물질적 도기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옹기 하나하나가 사용됐던 쓰임새와 옹기를 사용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
옹기사진전의 주요 콘텐츠는 '재미있는 옹기의 쓰임'이다.
동해안에서 겨울철에 문어를 잡는 데 사용했던 '문어통 옹기', 밀주나 귀중한 재화를 숨기기 위해 사용했던 '바탱이', 6'25전쟁 때 방공등으로 사용됐던 '등잔집' 등 우리 삶의 흔적이 담겨있는 옹기를 통해 옹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천주교와 옹기' 코너도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와 지금의 제천 베론성지 옹기토굴에서 흰 명주에 1만3천384자 장문의 백서를 썼던 황사영백서사건의 모습(일러스트 이미지)을 함께 전시한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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