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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용계마을, 유기농 매실단지 조성

진입로 등에 7천만원 들여

영천 화남면 용계리 주민 조영희 씨가 청매실나무 꽃을 살펴보고 있다. 민병곤기자
영천 화남면 용계리 주민 조영희 씨가 청매실나무 꽃을 살펴보고 있다. 민병곤기자

영천 화남면 용계마을이 유기농 매실단지로 본격 조성된다.

영천시는 올해 친환경농법에 필요한 고품질 유기질비료, 유기농자재, 예취기, 부직포 지원 및 마을 표지석 설치 등에 5천만원을 투입하고 마을 진입로 2㎞ 구간에 2천만원을 들여 매실나무를 심었다.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용계마을에는 17농가가 산간지역 12㏊에 매실을 집단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실 250t을 생산해 농협을 통해 서울 도매시장에 위탁 판매했으나 올해부터 생산되는 친환경매실은 모두 생협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주민 정천수(71) 씨는 "제초제를 쓰지 않고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 매실밭에 부직포를 깔았다"며 "용계 매실은 밤낮 기온차가 많이 나는 산비탈에서 재배돼 향이 진하다"고 자랑했다.

김기준(62) 용계리 매실작목반장은 "마을 주민들이 모두 친환경농업 교육에 참여해 유기농법을 배우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면서 "무농약 인증을 받은 매실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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