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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35돌 '에버랜드' 즐거움·감동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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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기념축제 이어져…16일 '멀티미디어 불꽃쇼'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꽃이 앞다퉈 피어나고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기기재를 펴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봄나들이다. 봄나들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테마파크. 한 곳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테마파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에버랜드다. 올 3월 누적 입장객 1억6천만 명을 기록한 에버랜드는 2009년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로부터 세계 10위 테마파크에 선정(입장객 기준)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국내 테마파크의 선두주자인 에버랜드가 올해 개장 35주년을 맞았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보내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 어느 해보다 풍성해진 에버랜드의 볼거리·즐길거리를 소개한다.

◆기념축제 275일간 진행

에버랜드는 이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275일에 걸쳐 '개장 35주년 기념축제'를 벌인다. 기념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6일 오후 9시에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다. 개장기념일 전야제 행사로 마련된 '멀티미디어 불꽃쇼'에는 1만5천 발의 폭죽이 동원된다. 35년간 축적된 에버랜드의 엔터테인먼트 노하우와 세계불꽃축제에 참여했던 특수효과팀의 기술이 어우러져 '에버랜드의 사계'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동물원에서는 '나비 체험교실' '조류 체험교실' '반딧불이 체험교실' 등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이달 1일부터는 41종 139마리의 동물이 참여하는 새로운 공연인 '내 사랑 타잔'과 기존 공연을 업그레이드시킨 동물공연 '판타스틱 윙스'도 선보였다. 이 밖에 베네치아 레스토랑에서는 35주년 스페셜 메뉴와 35주년 기념로고가 들어간 디저트 케이크를 판매하며 개장 기념일 당일 아침에는 에버랜드 공연단 및 캐릭터 인형들이 생일을 자축하는 세레모니를 펼친다.

◆'내 사랑 타잔' '판타스틱 윙스'

'내 사랑 타잔'에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흰손긴팔원숭이·나무늘보·볼파이손(50~70㎝ 크기의 애완뱀) 등 그동안 에버랜드 동물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이 대거 참여해 25분 동안 58개의 묘기를 선보인다. 특히 공연 대미를 장식하는 동물들의 합주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오랑우탄(드럼), 강아지(피아노), 앵무새(보컬), 일본원숭이(지휘자)가 등장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출한다.

500마리의 새들이 펼치는 '판타스틱 윙스'는 공연 시간을 기존 13분에서 18분으로 늘리고 콘텐츠를 강화했다. 붉은꼬리매의 풍선 터뜨리기, 수리부엉이의 꽃다발 전달, 황조롱이의 비행 묘기 등이 새로 추가됐다. '내 사랑 타잔'은 오후 1시 30분·2시 30분·3시 30분·4시 30분 애니멀 원더스테이지에서 펼쳐지며 '판타스틱 윙스'는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3시 30분 버드 파라다이스에서 진행된다. 에버랜드 이용객은 추가 요금 없이 두 공연 모두 관람할 수 있다.

◆튤립축제

에버랜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튤립축제다. 튤립축제는 초여름에 열리는 장미축제와 더불어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꽃축제. 경기관광공사가 올봄 가볼 만한 봄꽃 여행지로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꼽았을 정도로 유명하다. 18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되는 올 튤립축제는 작년보다 튤립이 20% 정도 더 늘어났으며 체험형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튤립축제의 주무대인 포시즌스가든과 글로벌페어 지역은 120만 송이의 튤립으로 장식된다. 동물모양의 토피어리와 꿀벌·벌집 모양의 대형 장식물인 모자이크컬처(Mosaic Culture)가 형형색색의 튤립과 어우러져 동화 속 궁전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에버비(EverBee)의 모험'은 에버랜드가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 꿀벌 헤어밴드(7천원)를 구입한 어린이들은 퍼레이드 때 출연진으로부터 꿀벌 댄스를 배우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또 놀이공원 근무자로부터 특별한 인사말도 듣게 되며 꿀벌 관련 상품을 구입할 때는 할인 혜택(10%)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튤립축제에 맞춰 겨울철 운휴 중이었던 아마존 익스프레스, 후룸 라이드 등의 놀이기구를 가동하며 겨울철 중단했던 야간 '문라이트 퍼레이드'도 펼친다. 문의 에버랜드 대구영업소(053-561-4689)·경상관광(053-425-8800).

★주변 볼거리★

#명품 자동차·희귀식물도 구경하세요

에버랜드가 위치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는 함께 둘러보면 좋을 삼성화재교통박물관·한택식물원·와우정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화재교통박물관=희귀하고 특색 있는 국내외 자동차와 오토바이·자전거·마차 등 각종 교통수단의 실물과 모형 700여 점이 전시돼 있는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은 에버랜드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1층 전시장에서는 주제별로 구분된 8개 코너에서 세계의 명차와 모터사이클을 감상할 수 있으며 2층 전시장에서는 자동차 경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기차·비행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031)320-9900.

▷한택식물원=1979년 설립된 한택식물원(백암면 옥산리)은 35개 테마정원에 자생식물 2천400여 종, 외래식물 7천3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식물원이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연학습장 역할뿐 아니라 환경부 지정 희귀·멸종위기식물 보전기관으로 생물자원 보전과 신품종 개발 등의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평균 관람시간은 2시간 정도. 031)333-3558.

▷와우정사=해곡동에 있으며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으로 독특한 불상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와우정사 입구에는 금빛 불두(佛頭)가 있다. 황금 머리 아래 몸은 돌로 쌓았다. 머리 크기가 8m여서 멀리서 봐도 금방 눈에 띈다. 기네스북에 오른 불상도 있다. 열반전 안에 모셔져 있는 세계 최대의 목불상은 인도네시아산 통 향나무를 이음새 없이 다듬어 조각했다. 열반전에 이르는 길에는 세계 각국의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통일을 염원하며 쌓았다는 통일탑이 줄지어 서 있다. 세계만불전에 들어가면 인도·미얀마·스리랑카·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불상들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사찰에는 10년에 걸쳐 황동 팔만근(48t)으로 만든 장육존상 5존 불상과 통일의 종으로 명명된 황금 범종, 석가모니 고행상 등이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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