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낙동강 사업으로 2015년까지 낙동강 지류와 지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북의 사업대상
경북지역의 경우 낙동강 본류로 흘러드는 지류가 이번 정비사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지류로는 상류부터 임하댐으로 흘러든 뒤 낙동강 본류와 합류하는 반변천과 길안천, 낙동강 삼강으로 합쳐지는 내성천과 영강, 상주지역 낙동강 본류로 흘러드는 병성천과 위천, 구미지역 본류에 합쳐지는 감천, 고령지역의 회천 등이 있다.
경북지역 내에는 4개의 국가하천(147.5㎞)과 52개의 지방하천(833.7㎞)이 있다.
경북도는 이들 지류에 대해 제방 보강 공사,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통한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하천 퇴적물을 준설하고, 주변 생태습지를 조성해 수질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박성수 경북도 낙동강사업지원팀장은 "2단계 지류, 지천 정비사업은 낙동강 1단계 사업 못지않게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류, 지천사업을 통해 경북지역 하천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수변생태계를 복원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사업대상
4대강 본 사업에 포함된 대구의 낙동강 및 금호강 지류'지천은 25개다. 이 가운데 신천, 동화천, 불로천, 율하천, 팔거천, 욱수천, 진천천, 하빈천 등 8개 하천 46㎞의 경우 정비사업을 하게 된다. 국비 60%를 지원받아 제방 및 호안보강, 친수공간과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는 것이 사업 핵심이다.
또 신천, 범어천, 대명천 등 3개 하천 12㎞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환경부로부터 국비 50%를 지원받아 수질개선, 퇴적오니 준설, 생태습지를 조성한다.
대구시는 지역 지류'지천사업에 2천5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국비 비중은 50~60%다.
조영성 대구시 낙동강살리기추진단장은 "지류'지천 개발은 원래 지방자치단체의 정비계획에 있는 것인데 이를 정부가 체계화, 효율화하기 위해 4대강 사업 2단계 사업으로 끼워 넣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조 단장은 "일부 단체에서 주장하는 대운하를 위한 사업이라든가, 수십조원의 돈이 투입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기대효과와 논란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별 특색과 고유문화를 접목한 친환경 하천정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류와 지천을 지역 주민의 친수 및 문화공간으로 되돌린다는 의도다.
하지만 전국 3천700개에 달하는 하천 가운데 우선순위를 따져 사업대상으로 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와 중앙부처 간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조원가량 투입되는 예산에서도 국비와 시도비 분담, 사업범위 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10조원 규모의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경제성 등을 이유로 백지화하면서 이보다 훨씬 많은 예산을 투입해 4대강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한 국민적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춘수'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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