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 빼고 다 있습니다. 단돈 1천원에 팝니다."
근검절약의 새마을정신을 계승하고, 고물가 시대에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아나바다 새마을 알뜰벼룩장터가 올해 처음 구미시청 뒤편 주차장에서 열렸다.
구미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선애)가 주관한 새마을 알뜰벼룩장터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읍'면'동은 물론 개인적으로 물건을 팔러온 시민들과 물건을 사러온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새마을 알뜰벼룩장터에는 8천여 점의 물건들이 선을 보였다.
새마을 알뜰벼룩장터는 해를 거듭할수록 초등학생을 비롯해 주부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의류'서적'가방'소형 장식품'유아용품 등 다양한 재사용 품목들이 1천원에 사고팔린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재활용 코너는 자전거수리센터, 헌옷 수선코너, 손뜨개 웰빙수세미만들기, 패션페인트 부스 등으로 새마을 알뜰벼룩장터의 '아나바다' 취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학교교육영양교과연구회(회장 김흥식)의 체지방분석과 건강상담 코너, 새마을부녀회의 간이음식 코너도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마당으로는 전시회 및 아마추어 공연이 준비되는 등 교육의 장 및 문화의 장으로 재구성됐다. 게다가 원평1동 새마을풍물단은 장터가 열리기 전 신나는 풍물놀이로 흥을 돋우었다.
새마을 알뜰벼룩장터는 매년 4∼11월까지 8월을 제외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개최되며 연간 7회 개장된다.
알뜰벼룩장터에 참여한 형곡2동 새마을부녀회 한순희 회장은 "10여 명의 부녀회원들이 준비한 300여 점의 물건을 내놓았다"면서 "근검절약 정신의 아나바다 운동을 몸소 실천할 수 있어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미시 최윤구 새마을과장은 "알뜰벼룩장터를 통해 자원 재사용과 아나바다 운동이 녹색생활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학생, 주부 등 시민이 참여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신바람나는 행복 나눔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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