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작가마로 구워낸 전통도예의 숨결

최웅택 차사발 만남전

경남 진해시 웅천 보개산 자락은 조선시대 초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분청사기와 백자류를 생산해내던 유서깊은 곳이다. 일본에서 '고려다완'이라 불리던 웅천의 찻사발은 일본 지배층이 선호해 임진왜란 때 웅천 도공 125명을 일본으로 끌고 갔다. 최웅택 사기장은 흙 속에 묻혀있던 도편을 스승 삼아 홀로 웅천 찻사발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옛 도공들의 방식대로 보개산의 삼색토를 사용해 발물레로 그릇을 빚는다. 장작가마만을 고집하며 전통을 재현하는 작가의 전시 '조선 웅천 도공의 숨결과 웅천 최웅택 차사발의 만남전'이 22일부터 27일까지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아르토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우언에서 발굴된 고다완을 비롯한 30여 점의 도편과 최웅택 사기장이 빚어낸 7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053)753-5521.

최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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