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G이노텍 임직원의 유별난 '이웃 사랑'

LG이노텍 임직원들이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에버랜드에서 체험학습을 갖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임직원들이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에버랜드에서 체험학습을 갖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이 다문화가정 자녀와 결손·빈곤 청소년들을 중점 지원하는 등 미래의 주역들을 보듬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다문화가정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 멘토링' 운영을 통해 이들 자녀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여성재단과 함께하는 희망 멘토링은 전문 코칭과정을 이수한 LG이노텍 7개 사업장의 27명 임직원들과 다문화가정 자녀가 1대1로 만나 가족, 친구, 학교생활, 진로 문제 등에 대해 멘토링하는 것을 비롯, 부모 나라 방문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다문화 자녀 21명을 대상으로 부모 동반 어머니 모국 찾기 행사를 진행 중이며,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문 코칭교육을 받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의 사회공헌 비중이 크다. 구미사업장은 2005년부터 지역사회의 결손'빈곤 청소년들에게 생활비 지원에 나서 최근까지 150명에게 매월 600만원씩 총 4억5천여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임직원들이 희망 금액을 정기 기부하고 회사도 임직원들의 기부에 동참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모은 것이다.

또 급식비 지원에도 적극 나서 임직원들은 2006년부터 월급 우수리를 모아 형편이 어려워 급식비를 못 내는 구미지역 초'중'고 학생 30명에게 매월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임직원들이 구미전자공고를 비롯, 빈곤 학생들과 1대1 자매결연을 맺고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경북어린이재단에서 실시하는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행사인 유아 마라톤과 저소득 가구 난방비 지원을 위한 산타 원정대 행사에도 참여,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는데, 지난해 산타 원정대 행사때는 1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회사의 후원을 받는 중학생 A양의 어머니는 "회사의 도움을 받고부터 딸이 항상 밝게 웃으면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며 LG이노텍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미사업장 김영기 총무그룹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래의 주역들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사회공헌활동의 내실을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 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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