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박물관, 와세다대 특별전

세번째 교류전 6월 17일까지

야요이(彌生)시대 토기
야요이(彌生)시대 토기
인물형 토기인 하니와
인물형 토기인 하니와

일본 관동지방 고대문화 소개

일본 관동지방의 고대문화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와세다대학에서 온 일본의 고대문화 특별전'이 28일 영남대박물관에서 개막한다.

6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영남대와 일본 와세다대의 세 번째 교류특별전. 앞서 두 대학은 '아이누, 한국에 오다-일본 아이누의 생활문화특별전(2008년)', '영남대박물관 소장, 고지도를 통해 본 조선반도'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영남대 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유물은 죠몽시대와 야요이시대, 고훈시대에 이르는 일본의 독특한 고대문화를 보여주는 관동지방 출토 유물 250여 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일본 고대유물전 대부분이 주로 관서지방의 유물이 전시되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일본 죠몽(繩文)시대의 토기, 골각기, 패각, 석기 등은 당시의 시대상과 기술, 정신세계를 보여줘 등 죠몽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와세다대 캠퍼스에서 발견된 야요이(彌生)시대 토기들은 본격적인 벼농사가 일본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또 우리의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고훈(古墳)시대의 금속유물과 인물형 토기인 하니와(植輪) 등은 왕권성립기의 일본 고대문화를 보여주게 된다.

영남대박물관은 아울러 (재)한빛문화재연구원의 후원으로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일고고학 집중강연회, 갤러리토크, 다문화가족 대상 '찾아가는 고고학교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 현장체험교육, 전시해설이 진행된다.

영남대박물관장 이청규 교수(문화인류학과)는 "일본의 고대문화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귀중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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