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장 짓게 건축허가 내 주세요"…줄잇는 産團 조성

침체 대구 제조업 활기, 공장 신축 4년來 최고

장기 침체에 허덕이던 대구 공장 건축 경기가 잇단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공장(공업용) 건축허가 면적은 28만1천㎡(279동)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5천㎡'145동)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2월 공장 건축물 허가수는 120동으로, 2006년 9월(157동)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 공장 건축허가 면적은 2005년 878만㎡(841동)을 정점으로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 최저점(211만㎡·529동)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산업단지 분양이 잇따르면서 공장 건축허가 면적이 증가세(248만㎡·739동)로 돌아섰고, 2011년 1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지역 공장 건축 경기는 앞으로도 계속 되살아날 전망이다.

달성2차지방산업단지·성서5차산업단지·이시아폴리스 부지가 모두 분양돼 공장 신축이 줄줄이 예정돼 있고, 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대구출판산업단지 등 곧 분양을 앞둔 신규 산단까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공장과 함께 주거·상업용 건축허가까지 덩달아 증가하면서 대구지역 건축 경기 전반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11년 1분기 대구 건축물 전체 허가면적은 90만4천164㎡(1천488개동)로 지난해 같은 기간(51만3천549㎡·921동)보다 131.5% 증가했다.

대구시 윤용섭 건축주택과장은 "건축 허가 면적은 건설 경기의 선행 지수"라며 "공장 건축 증가세가 건설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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