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후 최대 업적으로 꼽히고 있는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4월 22일을 '새마을의 날'로 정했다. 이달 22일이 첫 번째 맞은 '새마을의 날'이었다.
뚝심의 고장 대구의 전통을 이어가며 묵묵히 건강한 희망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대구광역시새마을회(이하 새마을회). 1970년에 조직된 대구새마을회를 모태로 하고 있는 만큼 벌써 41년의 연륜을 쌓아가고 있다. 오랜 세월 만큼이나 새마을회는 지역 발전과 봉사 활동에 어느 단체보다 앞장서오고 있다.
새마을회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회, 직장새마을회 등 활동 영역별 단체를 총괄하여 8개 구'군지회를 중심으로 143개 동(洞)을 거점으로, 3천455개의 통리 단위, 2만여 명의 정예 지도자들로 구성된 두터운 조직망을 자랑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연륜에 걸맞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명실공히 대구지역 국민운동을 선도하는 최대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새마을회에서는 '새마을의 날' 제정과 함께 시대 변화에 맞춰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에 변화, 도전, 창조 등의 시대정신을 더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고 국민운동으로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구촌의 화두인 저탄소 녹색생활화 실천의 그린코리아운동, 법질서'친절'배려 등 의식과 행동을 업그래이드시키는 스마트코리아운동, 살맛나는 공동체만들기의 해피코리아운동,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코리아운동을 각각 펼쳐나가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항간에는 아직도 새마을운동이 필요한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담아 낼 수 있는지 등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은 잘살기를 원하는 욕구를 버릴 수 없는 한 지속되어야할 불별의 가치를 지닌다는 게 새마을회의 주장이다. 잘살기란 삶의 질을 높여서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아야 하기에 시대를 초월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되는 만큼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살려 선수촌의 쾌적함을 위한 400명의 정예 '청결봉사대'를 조직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도시철도 역사 및 주요네거리 72곳에 월 2회 '미소'친절도시 대구 만들기' 스마트코리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국제적인 글로벌 에티켓, 성숙한 문화 시민의식을 갖도록 하는 이 행사에 연간 1천440명이 앞장서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1천880개에 이르는 화분 연중 관리, 143개 그린'클린봉사대운영 등 현장 중심의 실천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얼마 전 개최한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때엔 1만4천여 참가자에게 묵채 무료시식 봉사를 하기도 했다.
진영환 대구광역시새마을회 회장(삼익 THK 회장)은 "'새마을의 날' 제정은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며 "시대에 맞는 새마을정신을 만들고자 하는 전기로 활용함으로써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새마을운동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1980년도 초 공장새마을운동을 전개, 산업현장에 접목시킨 결과 품질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성과를 체험한 바 있는 진 회장은 "그동안 대구광역시새마을회는 지역발전의 성공 에너지를 불어 넣었으며, 자발적인 주민 참여정신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운동을 전개해왔다"며 "오늘날 지구촌 저개발 국가들의 성공모델로서 새마을운동을 배워가고 있음은 새마을 종주국으로서 자랑스런 국가 브랜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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