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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루이제 린저, 사랑의 의미를 찾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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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니나의 얘기다. "나는 지옥을 알고 있어. 비참해져 다시는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그리고 어떤 한 사람과 영원히 더 이상 만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지옥이야."

루이제 린저(1911~2002)의 베스트셀러 '생의 한가운데'(1950년 작)는 나치 시대를 배경으로 매력적이고 열정적인 여성의 삶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이다. 한국에선 1970년대 의식깨나 있다는 학생'지식인의 필독서였다. 군사독재 시절의 사회상과 맞물려 니나의 삶과 열정에 대한 동경이 대단했다.

이 소설은 그녀 자신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1911년 오늘, 독일 피츨링에서 태어나 나치에 의해 투옥돼 사형선고를 받았고, 전후 현실정치에 참여해 녹색당의 대통령 후보로도 출마했다. 남'북한을 모두 방문했으나 북한을 훨씬 더 좋아했고 김일성 주석과도 친했다. 얼마 전 그녀가 나치 조직에서 일했고 나치 선전 영화의 대본을 쓴 나치주의자였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그녀의 열정은 순수함보다는 정치적인 것임을 보여준다. 그렇더라도 이 소설의 결론만큼은 참으로 좋다. '삶은 사랑을 주고받기 위한 것이었다.'

박병선(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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