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의료기관들이 잇따라 음악회를 열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안동 성소병원은 지난달 26일 오후 신관 10층 은파홀에서 '행복한 시간으로의 초대2'라는 제목으로 안동시립합창단을 초청해 환우를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지난 2008년 창단된 안동시립합창단은 예술을 통해 안동시정을 홍보하는 단체로 이날 공연에서는 국내'외 유명 가곡과 전통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환우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진행됐다.
성소병원은 지난달 29일에도 오전 11시부터 신관 1층 로비에서 남성중창단 소울과 바이올리스트 김세림 씨가 출연하는 '사랑나눔 정기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작은 음악회에는 '향수'와 '김밥', '날봐 귀순' 등 우리들에게 익숙한 노래를 비롯해 '마법의 성', '왈츠' 등이 바이올린 연주로 소개되기도 했다.
안동병원도 지난달 28일 컨벤션홀에서 안동시립합창단 초청 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공연에서 합창단은 윤성보 지휘로 가곡과 동요,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병상의 환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250여 명의 환자 및 보호자들은 '재즈 남행열차', '댄스가요 메들리', '처녀뱃사공' 등 익숙한 멜로디를 합창하며 아픔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공연은 안동시립합창단이 환자들의 정서함양과 건강회복을 기원하는 봉사취지로 기획됐으며 안동병원을 비롯해 지역 의료기관 순회공연 형식으로 개최됐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매월 크고 작은 음악회와 노래교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환자들의 몸과 마음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의 호응이 좋다. 다른 문화단체들의 참여도 기대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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