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옥계동 원룸 살인사건(본지 4월 21일자 4면 보도) 용의자가 사건발생 17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6일 오후 10시쯤 구미 원평동 한 여관에서 용의자 A(30'강원도 동해시)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7시 30분쯤 옥계동의 한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뒤따라 들어온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결혼을 앞둔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전 옥계동 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용의자 A씨의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원룸에 들어가는 여성을 보고 갑자기 욕정이 생겨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며, 한 달 전 구미에 와서 그동안 공사현장과 이삿짐센터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머물고 있던 여관에서 범행에 사용한 칼과 옷가지 등을 찾아내고,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구미경찰서 서운식 형사과장은 "우발적인 범죄이다 보니 단서가 부족해 자칫 장기화될 뻔한 사건이었는데 끈질기게 탐문수사를 한 결과 용의자를 붙잡게 됐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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