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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미' 동인동 찜갈비의 변신 -박문일 상가번영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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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동 찜갈비 골목은 거듭나야 합니다. 상가번영회 회원들이 적극 노력하여 맛을 개발하고 위생과 친절에 더 신경을 써서 명성을 떨치는 대구의 명물 골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인동 찜갈비 골목 상가번영회 박문일(59) 회장의 각오다. 박 회장은 2대 경영자다. "초창기에는 겨우 서너 집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며 "현재 대물림 받은 곳은 낙영'봉산'산호'실비 등 네 집"이라고 말한다.

동인동 찜갈비 골목의 변신 필요성에 대해 박 회장은 "변신을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대구시의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한다. "동인 찜갈비의 상징은 사실 수십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양은 그릇'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있고, 기존 양은그릇에 대해 상당한 애정을 가진 손님들도 많은 게 사실"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전통을 살려야지 왜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바꾸었느냐? 옛날식으로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상가번영회 회원들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8월 27일~9월 4일)에 맞춰 골목축제도 펼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와 임원, 관광객을 불러모아 대구의 대표 음식 동인동 찜갈비로 대구의 맛과 멋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박 회장은 "대구시와 잘 협의해 동인동 찜갈비 골목축제를 마련하는 등 시민들과 더 친근한 골목으로 만드는 방안을 비롯해 무료시식회, 매운맛 먹기대회, 한우'육우'수입육 구분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일 예정"이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동인동 찜갈비 골목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홍섭기자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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