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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조문국 문화의 실체 벗긴다…의성 조문국 연구원

의성역사의 뿌리인 고대국가 조문국(召文國)을 실질적으로 재조명하고 연구하는 '조문국연구원'(원장 김종우)이 이달 7일 의성군 봉양면 문흥리 '르네상스 문흥 작은도서관'에서 현판식(사진)을 가졌다.

조문국은 삼한시대 의성 금성면을 중심으로 왕성했던 고대 소국으로,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新羅本紀)에 독자적 정치체계를 갖춘 '국'(國)의 존재로 기록되고 있다. 의성군 일대에 분포돼 있는 대형 지석묘군, 적석목곽분, 청동기와 초기 철기를 주로 부장한 토광묘 등을 살펴볼 때 조문국의 독특한 문화 양식을 짐작할 수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복규 의성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원, 조문국연구위원 등의 인사들이 참석해 조문국 연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냈다. '조문국연구원'은 지역의 학계, 문화'예술계 등 다양한 민간 연구위원 28명으로 구성되어 향후 연구'학술대회 및 관련 자료집 발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김복규 의성군수는 "삼한시대 부족국가였던 조문국은 금성면 일대를 도읍지로 경북북부권에서 종주적 위상을 떨치던 문화의 강국이었다"고 조문국의 가치에 대하여 말했다. 조문국연구원 김종우 원장은 "연구를 통해 조문국을 재조명함으로써 의성의 선현들이 남긴 찬란한 문화유산을 의성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여기며 우리의 고유문화를 후손들에게 계승하고 선양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성군은 조문국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2009년 5월부터 금성면 금성산고분군 발굴조사를 통해 적석목곽묘 3기, 목곽묘 3기 등 제사토기군을 확인했고, 유물로는 유개고배, 개, 단경호, 재갈, 태환이식 등 200여 점을 출토했다. 또한 군은 경북문화권 개발사업에 '조문국문화권'을 추가로 포함시켜 박물관 건립을 통하여 조문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있다.

글'사진 조광식 시민기자 cho9922@kmu.ac.kr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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