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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5悲+2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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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연극 '오비이락'

연애가 슬픈 5가지 이유와 사랑이 즐거운 2가지 이유는 뭘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우연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원초적으로 고독한 인간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할 창작 초연작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초이스 시어터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열린극장 마카(대구 중구 종로2가)에서 연극 '오비이락'을 공연한다. 초이스 시어터 최주환 대표는 "제목 '오비이락'은 남녀 주인공 이름이면서 5비(悲)와 2락(樂)을 뜻하기도 하고, 사자성어 '오비이락'(烏飛梨落)을 표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20대 후반의 출판사 직원 '오비'는 언젠가 사장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사는 여자지만 연애에는 도통 재능이 없어 아직 애인이 없다. 그래도 언젠가는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만나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30대 초반의 연애 블로그 운영자인 프리랜서 작가 '이락'은 자타가 공인하는 연애 전문가지만 이론과 달리 연애 실전경험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현재도 애인이 없다. 그래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운명적인 사랑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이 둘은 우연히 만남을 갖게 되지만 서로 운명적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만남도 끝이 난다. '오비'는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난 '이락'과의 관계는 운명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믿으며 자신이 기다리는 운명적 상대를 찾아 떠난다.

최 대표는 "이 작품은 한없이 외로운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성과 그런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연애라는 행위,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있는 사랑이라는 관념의 실체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운명에 관해 상반된 생각을 가지는 남녀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의 현실 앞에서 자신의 연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4시. 문의 053)353-1224, 010-9260-3520.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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