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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백혈병 여성의 엄마 되기 '10개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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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0일 오후 11시 15분

아이를 가지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백혈병 환자지만 단 한 번, 내 생애 가장 큰 욕심을 부렸다. 뱃속 아가를 향한 사랑의 힘만으로 버틴 지난 10개월. 꼭 갖고 싶은 이름 '엄마', 나에게도 허락된 이름일까. MBC 창사 50주년 특집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엄마라는 이름'편이 20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스물넷 청춘에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석지은(30'여) 씨. 표적항암제의 개발로 생존율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재발을 막고자 평생 약을 먹으며 암수치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암세포와의 사투 끝에 어렵사리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그곳에는 백혈병에 대한 세상의 편견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픈 몸으로 살아가야 하기에 결혼의 꿈도 접었다. 그런 석 씨가 2년 전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기적적으로 임신까지 했다.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여성 환자 가운데 세 번째로 출산에 도전한 그녀는 '엄마'가 되기 위해 생애 가장 큰 욕심을 내어본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백혈병 산모의 목숨을 건 10개월간의 숭고한 모험을 기록했다.

곧 세상에 나올 아기 '복실이'. 임신사실을 모르고 먹었던 약 때문에 부부는 불안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산모가 글리벡(표적항암제)을 복용하면 기형아 확률이 100배가량 높아지기 때문. 임신 30주, 나쁜 징후가 몰려왔다. 암수치가 두 배 가까이 올랐다는 검사결과를 받은 것. 8개월을 버텼는데, 출산 한 달을 앞두고 항암제를 먹어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 설상가상 뱃속의 복실이는 거꾸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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