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대표적인 야간관광프로그램인 '신라 달빛기행'이 이달 14일 경주 재매정과 김유신장군묘 등 김유신을 테마로 관광객과 시민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달빛기행은 낮 시간에는 신라문화체험장에서 왕과 왕비 옷을 입고 기념촬영과 문화재 답사를 했으며, 밤에는 미리 나눠준 백등에 불을 밝힌 후 안압지를 돌며 소원을 빌었다.
또 서악서원에서 열린 야간 행사에서는 한림국악연구회 소속 어린이들이 국악동요와 국악실내악단 아리솔의 공연이 열렸으며 송학사, 망부석으로 잘 알려진 가수 김태곤의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신라문화원은 올해는 특별히 문화재 활용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서악서원에서 야간 공연행사를 많이 열겠다고 밝혔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대표적인 야간 관광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달빛기행은 최근 KTX 개통으로 더욱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면서 "특히 달빛기행이 이달 29일까지 마감되는 2011년 한국관광의 별 관광프론티어 부문에 예비후보로 선정돼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신라 달빛기행은 2003년 경상북도의 '머무는 관광'으로 선정돼 전국적인 상품으로 발전했으며 2006년부터는 경주시에서 후원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현재 전국 10여 곳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으며 경북에서도 7개 시'군에서 야간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
달빛기행 참가 희망자는 일반 2만원, 회원과 청소년은 1만7천원, 취학 전 어린이는 7천원의 참가비를 내고 행사 하루 전까지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비에는 석식과 교통비, 공연비, 안내비, 백등, 입장료 등이 포함돼 있으며 호텔이나 콘도로 셔틀버스가 운행돼 편리하게 참가할 수 있다. 문의 신라문화원 (054-774-1950), 홈페이지(www.silla.or.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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