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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증여세 탈루 의혹" 與 "흠이라면 경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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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재정 인사청문회

25일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5명이 참여해 박 후보자의 정책능력을 검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도덕성과 관련, 친인척 회사의 주식처분 과정에서의 박 후보자가 증여세를 탈루했으며 한나라당 행사에 고용노동부 예산을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했다. 이어 정책능력과 관련해서는 경제정책 운용방안을 질의했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감세문제 등에 대해서도 박 후보자의 견해를 물었다.

사회를 맡은 김성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구미갑)은 "박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축하한다"며 "나라살림을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은 만큼 국민들의 기대에 꼭 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은 박 후보자의 재정정책 기조 및 거시경제 운용방안에 대한 견해를 확인했다. 이 의원은 "정권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큰 틀의 경제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생각이냐"고 물었다.

김광림 의원(안동)은 9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후보자의 개인신상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후보자가 경제관료로서 나라살림을 다뤄본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최근 쏟아지고 있는 각종 복지현안들은 모두 적지 않은 정부재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정부가 재정건정성 차원에서 중심을 잡고 각계의 요구를 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경환 의원(경산'청도)은 감세문제와 대학등록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들었다. 최 의원은 대학등록금 부담경감 방안의 경우 기존에 실시되고 있는 장학금과 각종 등록금 지원정책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정부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재정규모를 묻고 재원마련을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기획재정위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은 이날 인사청문회에 참석은 했으나 질의는 하지 않았다.

한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여야 합의 불발로 25일로 예정됐던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유보했다. 야당은 서 후보자가 부당하게 직불금을 수령하는 등 도덕성에 결정적인 흠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여당에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장관직 수행이 어려울 정도의 결함을 찾을 수는 없었다는 입장이 맞서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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