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상주 상무, A매치 주간 '홀로' 경기

"이기면 승점 3점이 덤?"

대구경북 연고 프로축구단인 대구FC와 상주 상무가 5일 오후 3시 대구시민축구장에서 연기된 정규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대구와 상주는 5월 14일 예정됐다 연기된 10라운드를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주간'인 이번 주말에 '홀로' 치르게 됐다.

두 팀에겐 뒤늦은 10라운드가 오히려 '호재'다. 상주와 대구는 12라운드를 치른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3위(5승5무1패'승점 20'골득실 +5)와 10위(4승3무4패'승점 15)에 올라 있어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을 추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상주는 대구를 3골 이상 차로 이기면 포항 스틸러스(6승5무1패'승점 23'골득실 +8)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으며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9)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벌여 멀찌감치 도망갈 수 있다. 대구 역시 상주를 이겨 '승점 3'을 확보하면 '승점 18'로 7위에 올라 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고, 1위와의 승점 차도 '7점' 내로 좁혀 돌풍을 일으킬 여지를 계속 남겨둘 수 있다.

비겨 '승점 1'을 추가할 경우 상주는 순위에 변동이 없지만 대구는 골득실에서 앞서 울산 현대를 끌어내리고 9위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

대구는 위기였던 지난달 전통적인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지기는 했지만 '거함' FC서울을 2대0으로 이기고, 지난달 28일 '강호' 포항에 두 골 먼저 내주고도 두 골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하며 무승부를 기록, 팀 분위기가 최상이다. 또 브라질 용병 끼리노가 '킬러 본색'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약점이던 공격력도 크게 향상돼 상주와의 경기에서 '필승'을 자신하고 있다.

상주는 지난달 28일 '꼴찌' 강원FC와 0대0 무승부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지만 안정된 전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대구를 제물로 다시 '1위 등극'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다만 '주포' 김정우가 대표팀에 차출돼 공격력이 다소 약화된 것이 아쉽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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