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두산만 만나면 힘 불끈!…5일 8대3 제압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전에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 조영훈이 시즌 3호 우월 솔로 홈런을 친 뒤 두 팔을 벌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전에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 조영훈이 시즌 3호 우월 솔로 홈런을 친 뒤 두 팔을 벌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확실한 지원군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연속 1점차 승부를 펼쳤던 두산 베어스다. 삼성이 올 시즌 두산만 만나면 힘을 내고 있다. 11경기서 8승1무2패로 절대 우세다.

삼성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8대3으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연패 후 2연승하며 상승세로 분위기를 돌렸다. 삼성은 4위를 마크하고 있으나 선두 SK에 2.5경기, 공동 2위 KIA'LG에 1.5경기 차로 근접해 있다.

4일 안타 13개를 쏟아 부으며 두산을 11대4로 이긴 삼성은 5일 경기에선 안타 수에서 8대11로 밀렸으나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을 낸 뒤 두산이 따라오면 추가점을 보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1회초 배영섭과 박한이의 연속안타에 이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두산 선발 투수 서동환의 폭투 3개와 2안타를 엮어 4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이 4회 이성열의 홈런으로 따라붙자 삼성은 6회초 조영훈이 시즌 3호포를 작렬시키며 응수했다. 6회말 이성열의 적시타로 다시 두산이 힘을 내자 삼성은 8회초 조영훈과 신명철의 내야안타 후 진갑용이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 조영훈은 두산과의 3연전서 12타수 6안타 2홈런 5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두산 킬러로 등장했고 진갑용도 9타수3안타 1홈런을 치며 6타점을 기록, 확실한 해결사가 됐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카도쿠라는 5.1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4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KIA는 문학에서 SK를 2대1로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 SK를 1경기차로 바짝 뒤쫓았고, 대전에서는 한화가 넥센을 4대2로 눌렀다. 롯데는 사직에서 LG를 11대5로 꺾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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